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르치고 전파하며 실천하는 교회 - 삼육대학교회입니다
 
 
   

한국 고유의 명절 – 추석

조회 수 3373 추천 수 0 2013.09.17 20:22:22

추석은 음력 815일 보름날을 말한다. 이 말은 중국의 예기 '조춘일추석월(朝春日秋夕月)'에서 나온 말이다. 추석은 흔히 중추절, 한가위, 또는 가윗날이라고도 한다. 중추절(仲秋節)이란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한국 고유어로는 추석이 가위로서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크다, 바르다)의 뜻이고, 가위란 '가운데' 또는 반()이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가배(嘉俳)를 의미한다. 따라서 한가위는 가을의 반, 중추(中秋)의 한국식 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8월 중 한가운데 있는 날인 음력 815일이 한가위가 된 것이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고대 사회에서 달을 숭배하던 사상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러나 한국 고유명절인 '가위'는 신라의 길쌈(실을 짜는 일)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1신라본기(新羅本紀)1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기록된 추석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왕이 육부(六部)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7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늦게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의 다소를 살펴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 이때 진 편의 여자들이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회소(會蘇會蘇)’ 하였는데 그 소리가 구슬프면서 아름다웠으므로 뒷사람들이 그 소리를 인연으로 노래를 지어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다.” 이 때 부르던 회소곡의 노래의 내용은 더 하지도 말고 덜 하지도 말고 언제든지 오늘 같이만 살자라는 것이었다. 한편 이규경(李圭景)씨는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箋散稿)에서 추석행사를 가락국에서 나왔다고도 밝히고 있는데 그 기원이야 어찌되었던 이처럼 가윗날은 한국의 고유한 명절로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추석날에는 전국적으로 소놀이, 거북놀이, 줄다리기, 씨름, 활쏘기, 강강술래, 가마싸움, 원놀이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조정에서는 팔월보름에 임금과 신하가 한자리에 모여 낮에는 무술경연을 벌여 상을 내렸고, 밤에는 달구경을 하면서 시연을 베풀었다고 전해지며, 민가에서는 농사일로 바빴던 일가친척이 서로 만나 하루를 즐겼는데, 특히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와 중간지점에서 만나 반나절을 함께 회포를 풀고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기는 중로상봉(中路相逢) , 반보기에서 오늘날에는 온보기로 발전, 민족 대이동으로 고향을 찾아 떠나기도 하는 날이 되었다.

 

추석을 맞이하면서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 추석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이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합당할까?’를 생각해 본다. 첫 째로 추석은 한 해 동안의 땀 흘린 노동과 수고의 결실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기쁨의 날로서, 이러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지켜준 하늘의 은덕과 조상에 감사하는 날이었다. 그처럼 오늘까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신원의 강건함을 주시고, 우리의 행한 일에 결실이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하겠다. 추석을 맞아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한 날이 되자. 둘째로는 그동안 분주했던 일상사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는 날이 추석이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임금과 신하와의 만남이 있었으며, 시집간 딸과 부모님이 중로상봉(中路相逢)하는 날이었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뵙고, 형제자매가 함께 만나고, 지인들과 교우들이 함께 만나 교제하는 날이 되게 하자. 이러한 절기를 통한 만남이 우리의 관계를 유지, 지탱해 줄 뿐 아니라, 더 돈돈하게 하는 것처럼, 추석이라는 명절을 통해 약해지고, 끊어져 가는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고 든든히 하는 날이 되게 해야 하겠다. 셋째로 추석 명절의 극치(?)는 하늘의 은덕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나누데 있다. 함께 나누지 못하는 날이라면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함께 나누지 못하는 날이라면 그 날이 우리에게 어찌 기쁨의 날이 되겠는가?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이든지 그것을 함께 나누는 삶 가운데 기쁨이 있다. 나의 삶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감사할 뿐 아니라 부모, 친척 그리고 지인들을 찾아 만나고, 그 만남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추석은 참으로 우리의 삶과 인생을 윤택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운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우리 고유의 추석 명절이다. 지난 날 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여 감사하고, 함께 하지 못했던 일가친척과 지인들을 만남으로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지난 날 동안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함께 나누므로 더불어 함께 기뻐하고 행복한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함대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한국 고유의 명절 – 추석 신우 2013-09-17 3373
142 섬김의 리더쉽 신우 2013-08-12 3739
141 학기를 마치며 신우 2013-07-05 3680
140 엘렌지 화잇의 신년사 신우 2013-04-16 5295
139 감사의 연하장 image [34] 신우 2013-04-16 4558
138 영화배우 진구의 고백 (2011.02.26) [22] 신우 2013-04-16 4293
137 아! 한해가 벌써 지나갑니다 [1] 나무그루 2011-12-30 5337
136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 [1] 나무그루 2011-12-23 5719
135 기말고사를 마치면서 [2] 나무그루 2011-12-16 6072
134 김재완 장로님의 은퇴 [1] 나무그루 2011-12-09 5547
133 연말기도주일을 마치면서 [1] 나무그루 2011-12-02 5349
132 다음 주가 「연말기도주일」입니다 [1] 나무그루 2011-11-25 5985
131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1] 나무그루 2011-11-18 5727
130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 준비 [1] 나무그루 2011-11-11 5991
129 대총회장 방문의 소회 [8] 나무그루 2011-11-04 5604
128 대총회 회장 윌슨 목사님을 환영합니다 [3] 나무그루 2011-10-29 5930
127 2011.10.22 재림교인의 정체성 [1] 나무그루 2011-10-21 5915
126 2011. 10. 15 실천적 경건을 추구하며 [1] 나무그루 2011-10-14 5909
125 2011. 10. 8 스티브 잡스의 죽음 [73] 나무그루 2011-10-07 5819
124 오병이어의 기적 [106] 나무그루 2011-09-30 6443